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6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497
2045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495
2044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494
2043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90
2042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0
2041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490
2040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490
2039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2038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8
2037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487
2036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86
2035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486
2034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1
2033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80
2032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78
2031 돼지와팥쥐 -- 김길수- 관리자 2004.07.24 476
2030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75
2029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75
2028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73
2027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3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