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46 시조 성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24 119
2045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183
2044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68
2043 시조 만추晩秋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2.03 118
2042 진짜 부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30 100
2041 시조 꽃 무릇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30 230
2040 시조 낙법落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9 195
2039 시조 기다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8 72
2038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89
2037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6 68
2036 시조 백수白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5 79
2035 시조 종자種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4 144
2034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03
2033 시조 유혹誘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3 70
2032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09
2031 시조 명당明堂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1 106
2030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47
2029 시조 방출放出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9 137
2028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8 99
2027 시조 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7 50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