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6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나무 그늘 밑에 누워

위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더욱 눈부시다

 

바람 불 때마다

햇빛을 쏟아내는 저 나뭇잎들

그저 거기 붙어 있는 게 아니다

밑동 끝에 줄기가 있고 줄기 끝에

가지가 있다.  

그리고 잎은 나다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부 아담 하나님일까?

호놀룰루 오아후 하와이주 미국 대한민국 에덴동산……

그다음은 어디쯤일까

 

몰라도 괜찮다

있기만 하면 혼자가 아닌 것을

내게도 빽이 있다. 후원군이 있다

저 나뭇잎들처럼 나도

바람이 지쳐 주저앉도록 신명을 내보자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8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204
707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706 수필 늦은 변명 김학 2020.12.18 143
705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704 늦깎이 1 유진왕 2021.07.29 114
703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6
702 늦가을 억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08 181
701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55
700 늦가을 땡감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2.22 137
699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65
698 늙은 팬티 장정자 2007.07.24 392
697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88
696 뉴욕의 하늘에 / 임영준 뉴요커 2005.11.11 244
695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6
694 눈물의 배경 강민경 2013.09.29 261
693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77
692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30
691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2
690 눈도 코도 궁둥이도 없는 서 량 2005.02.17 320
689 눈높이대로 강민경 2016.02.16 188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