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23
어제:
2,182
전체:
16,446,711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2.30 00:49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조기를 튀기다가

몸통은 부서지고 대가리만 남았다고

아내가 투덜거린다

 

나도 늙어

아내의 가정사에 보탬도 못되고

아이들의 신접살림에도 도움도 못 줘

미안하고,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남편은 남편이고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남은 조기 머리를 모아 삶고 고아 국물을 내어

각종 찌개에 넣는다

 

그 맛 일미다

자존심까지 우려내는 아내의 요리 솜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67 (단편) 나비가 되어 (5) 윤혜석 2013.06.23 236
766 별 윤혜석 2013.06.27 236
765 시 무심히 지나치면 그냥 오는 봄인데 강민경 2014.04.11 236
764 시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36
763 시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36
762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37
761 등라(藤蘿) 이월란 2008.02.16 237
760 선악과는 도대체 무엇인가? 박성춘 2012.02.21 237
759 기타 2017년 2월-곽상희 서신 미주문협 2017.02.16 237
758 시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37
757 시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7
756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38
755 시인을 위한 변명 황숙진 2008.04.05 238
754 시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38
753 시 옛 생각 나서 찾는 바다 / 김원각 泌縡 2020.07.29 238
752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39
751 시 낙원은 배부르지 않다 강민경 2016.10.01 239
750 시 비빔밥 2 성백군 2015.02.25 239
749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39
748 시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39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