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070
어제:
1,459
전체:
16,412,66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20.12.30 00:49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내의 요리 솜씨 / 성백군

 

 

조기를 튀기다가

몸통은 부서지고 대가리만 남았다고

아내가 투덜거린다

 

나도 늙어

아내의 가정사에 보탬도 못되고

아이들의 신접살림에도 도움도 못 줘

미안하고, 은근히 자존심 상하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남편은 남편이고 아버지는 아버지라고

남은 조기 머리를 모아 삶고 고아 국물을 내어

각종 찌개에 넣는다

 

그 맛 일미다

자존심까지 우려내는 아내의 요리 솜씨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4 시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55
923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5
922 시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5
921 시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5
920 시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919 시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5
918 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55
917 시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0 155
916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915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54
914 3월 강민경 2006.03.16 154
913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4
912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54
911 시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54
910 시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909 시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908 시 여행-고창수 file 미주문협 2017.06.29 154
907 시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54
906 시 어머니의 마당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5.12 154
905 시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泌縡 2021.02.14 154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