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 김원각


당신은 아낌없이

다 주고도

기뻐하지요. 


저 넓고 맑은

하늘처럼

기뻐하지요. 


아주 짧은 시간 머물다

곁을 떠나는 데도

기뻐하지요. 


대지 위 추운 겨울과

외로움으로 견뎌야만 하는지

알면서도

기뻐하지요. 


맑고 투명한 지평선 저 바다 같은

가을하늘 싱글에 미소지면서,

일 년 후에 다시 만난다고 하면서

기뻐하지요. 


당신은 늘 나에게 비워야

다시 채워진다고 하셨기에 좋아 하지요.


당신만이 갖고 있는

감수성은 다른 계절에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좋아하지요.


티끌 하나 없는 가을

베푸는 가을

아! 그대가 보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7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48
806 식당차 강민경 2005.09.29 302
805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0
804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93
803 신경초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8.24 67
802 신록의 축제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6.04 15
801 신발 가장론(家長論) 성백군 2012.12.19 233
800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65
799 신선이 따로 있나 1 유진왕 2021.07.21 193
798 신아(新芽)퇴고 유성룡 2006.03.03 273
797 신처용가 황숙진 2007.08.09 588
796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91
795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91
794 실체를 벗어버린 밤 풍경 강민경 2012.06.06 236
793 심야 통성기도 하늘호수 2017.09.28 165
792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강민경 2014.02.25 231
791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40
790 성백군 2006.03.14 210
789 쌍무지개 강민경 2005.10.18 202
788 쓸쓸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답니다 이승하 2008.02.08 131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