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1.13 00:00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조회 수 11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눈이 내립니다

내리면서 바람을 빌려

하늘을 내리치며

겨울을 나무랍니다

 

발가벗은 들녘이

금세 하얘지네요

여기저기 솜이불이 덮이고

나목의 가지에도 꽃이 피어납니다

 

눈꽃

겨울에만 있는 나목 꽃

녹으면 얼음이지만

마음만은 따뜻해서

 

나목은 춥지만

그 사랑을 떨쳐버릴 수가 없어서

몸으로 받아먹으며

봄을 준비하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9 천리향 유성룡 2011.06.25 354
668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1196
667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6
666 청혼 하였는데 강민경 2011.06.06 348
665 타이밍(Timing) 박성춘 2011.06.04 386
664 부부 김우영 2011.05.17 757
663 호수 같은 밤 바다 강민경 2011.05.12 459
662 집으로 향하는 기나긴 여정 황숙진 2011.05.10 726
661 돌아가신 어머니, 아버지가 남긴 편지 이승하 2011.04.30 1079
660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5
659 불청객 강민경 2011.04.20 432
658 스위치 2 - Switch 2 박성춘 2011.03.26 417
657 옥편을 뒤적이다 박성춘 2011.03.25 462
656 마음이란/ 박영숙영 박영숙영 2011.03.24 401
655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76
654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강민경 2011.02.15 570
653 무상성(無償性)에 굴하지 않는 문학-이숭자 선생님을 추모하며 황숙진 2011.02.12 930
652 김학송 수필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2매) 김우영 2011.02.12 882
651 김명수 작품집 작품해설(200자 원고지 28매) 김우영 2011.02.10 783
650 한때 즐거움 같이 했으니 강민경 2011.01.26 549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