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시조
2021.01.25 14:59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189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3 | 81 |
| 2188 | 시 |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1 | 81 |
| 2187 | 시 |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9.28 | 81 |
| 2186 | 시 | 새싹의 인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1.09 | 81 |
| 2185 | 시 |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4 | 82 |
| 2184 | 시 | 아! 내가 빠졌다고 / 김원각 | 泌縡 | 2020.08.31 | 82 |
| 2183 | 시조 |
시詩 한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2 | 82 |
| 2182 | 시 | 두루미(鶴)의 구애(求愛) / 김원각 | 泌縡 | 2020.10.10 | 82 |
| 2181 | 시조 |
지문指紋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6 | 82 |
| 2180 | 시조 |
코로나19 -젖은 목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09 | 82 |
| 2179 | 시조 |
코로나 19 -국군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1 | 82 |
| 2178 | 시조 |
코로나 19 – 여행旅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3 | 82 |
| 2177 | 시 |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19 | 82 |
| 2176 | 시조 |
벌거숭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01 | 82 |
| 2175 | 시 | 날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3.26 | 83 |
| 2174 | 시 |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4.09 | 83 |
| 2173 | 시 | 부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17 | 83 |
| 2172 | 시 |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83 |
| 2171 | 시 | 밑거름 | 강민경 | 2020.05.15 | 83 |
| 2170 | 시 | 꽃 뱀 | 강민경 | 2019.07.02 | 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