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말리고 싶다, 발 / 천숙녀
종일 밟고 다녔던 발바닥
하루를 접고 말리고 싶다
딱지를 떼어내면서 맨발 씻겨 주는 밤
다 해져 꺾이고 패인 발
맥을 짚고 풀어야지
밖으로 비스듬히 닳아 뒤뚱이는 구두 굽
조임을 위해 나사 돌리듯
발목 끈을 묶으면서
뒤축에 단단히 박힌 금속 심지에 힘을 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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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6 | 너를 보고 있으면 | 유성룡 | 2006.05.27 | 281 | |
1625 | 시 | 너를 보면 | 강민경 | 2014.07.28 | 297 |
1624 | 시 | 너만 놀랬느냐 나도 놀랬다 | 강민경 | 2016.01.09 | 136 |
1623 |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 유성룡 | 2006.04.20 | 356 | |
1622 | 시 |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7 | 164 |
1621 | 시 | 너무 예뻐 | 강민경 | 2017.10.14 | 230 |
1620 | 시조 | 너에게 기대어 한여름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2 | 117 |
1619 | 시 | 너의 유혹에 빨려드는 나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6.12 | 205 |
1618 | 시 | 넝쿨 선인장/강민경 | 강민경 | 2019.06.18 | 164 |
1617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6.11 | 128 |
1616 | 시 | 넝쿨 터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17 | 133 |
1615 | 시조 | 넝쿨손이 울타리를 만날 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4 | 152 |
1614 | 시조 | 넝쿨장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2 | 78 |
1613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2 | 97 |
1612 | 네 둥근 가슴에 붙들리니 | 강민경 | 2009.12.16 | 792 | |
1611 | 시 | 네 잎 클로버 | 하늘호수 | 2017.11.10 | 156 |
1610 | 네가 올까 | 유성룡 | 2006.03.28 | 214 | |
1609 | 년말 | 성백군 | 2005.12.19 | 258 | |
1608 | 노 생의 꿈(帝鄕) | 유성룡 | 2008.03.29 | 371 | |
1607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