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05 10:33

아버지 / 천숙녀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랑채.jpg

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6 시조 빨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8 126
665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26
664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0 126
663 시조 비켜 앉았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2.09 125
662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125
661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25
660 늦가을 잎 , 바람과 춤을 강민경 2019.10.25 125
659 천생연분, 주례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06 125
658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25
657 시조 눈물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5 125
656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25
655 시조 칠월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5 125
654 삶이 아깝다 1 유진왕 2021.08.16 125
653 개화(開花) 성백군 2012.10.31 124
652 시조 동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2 124
651 시조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7 124
650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24
649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24
648 미망 (未忘) 이월란 2008.02.17 123
647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