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5 | 시 | 국수집 1 | 유진왕 | 2021.08.12 | 97 |
364 | 시 | 반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14 | 97 |
363 | 시조 |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4 | 97 |
362 | 시조 | 난전亂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8 | 97 |
361 | 질투 | 이월란 | 2008.02.27 | 96 | |
360 | 시 |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22 | 96 |
359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96 |
358 | 시 |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20.01.07 | 96 |
357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96 |
356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96 |
35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6 | 96 |
354 | 시 | 낙화(落花) 같은 새들 | 강민경 | 2017.04.30 | 95 |
353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95 |
352 | 시 |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2 | 95 |
351 | 시 |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7 | 95 |
»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5 | 95 |
349 | 시조 |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8 | 95 |
348 | 시 |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6.22 | 95 |
347 | 시 |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30 | 95 |
346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