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05 10:33

아버지 / 천숙녀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랑채.jpg

아버지

 

아버지 사랑채에서 담배를 피우신다

젖 냄새 물씬 밴 엄마 무릎 베고 누워

아슴한 기억의 조각 꿰맞추는 여린 흔적

줄줄이 흙벽 사이로 바람이 들어왔다

아픔이 아픔 인 걸 모르고 지나도록

슬며시 등 내어주는 뿌리 깊은 나무 있어

평등하게 비추는 햇살 부채 살로 펼쳐졌다

“뿌리를 다독이며 꽃밭을 키워라”는 말씀

오랜 날 멈춘 시간을 깨워 오늘부터 새날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8 시조 빛바랜 책가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3 109
347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09
346 그래도와 괜찮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01 109
345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109
344 단풍든 나무를 보면서 강민경 2019.10.11 109
343 왜 이렇게 늙었어 1 강민경 2019.12.17 109
342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9
341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4 109
340 시조 거울 앞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09 109
339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109
338 바람아 유성룡 2008.02.28 108
337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08
336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8
335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08
334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08
333 시조 무지개 뜨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8 108
332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08
331 인생에 끝은 없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2.06 108
330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7
329 가시 성백군 2012.10.04 107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