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0 23:01

때늦은 감사 / 성백군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때늦은 감사 / 성백군

 

갓길

차와 차 사이에 사이드 주차를 하는데

들쑥날쑥, 어렵다

 

걸음마 배우는

손자 녀석 발걸음처럼

차바퀴가 앞뒤로 자꾸 비틀거린다

 

전에는 잘했었는데

젊었을 때는 나도 선수였었는데

이제 와 생각하니 그때가 좋았었는데

젊었을 때 감사하지 못해서

늙어서 짜증스럽고 화가 나는 것일까?

 

주차하느라 고민은 했지만

돌아보니 알맞게 바른 자리를 찾아 들어갔구나

앞차와의 거리도 좋고

뒤쪽으로 한 대 더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겨 두었으니

 

헛 늙지만은 않았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9 시조 추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2 134
1988 최후의 이동수단 - 꿈의 이동장치 박성춘 2012.01.29 337
1987 최고의 상담 박성춘 2012.02.24 154
1986 촛불민심 하늘호수 2016.12.21 152
1985 촛불/강민경 강민경 2019.02.03 86
1984 촛불 강민경 2006.07.12 227
1983 촛불 강민경 2014.12.01 201
1982 촛 불 천일칠 2005.01.02 379
1981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4
1980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87
1979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73
1978 초승달이 바다 위에 강민경 2014.01.04 413
1977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1
1976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4
1975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8
1974 초롱꽃과 도둑 벌과 나 성백군 2013.07.29 270
1973 초록의 기억으로 강민경 2016.07.23 199
1972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90
1971 초대받은 그대 시인에게 곽상희 2007.08.26 312
1970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5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