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0 23:01

때늦은 감사 / 성백군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때늦은 감사 / 성백군

 

갓길

차와 차 사이에 사이드 주차를 하는데

들쑥날쑥, 어렵다

 

걸음마 배우는

손자 녀석 발걸음처럼

차바퀴가 앞뒤로 자꾸 비틀거린다

 

전에는 잘했었는데

젊었을 때는 나도 선수였었는데

이제 와 생각하니 그때가 좋았었는데

젊었을 때 감사하지 못해서

늙어서 짜증스럽고 화가 나는 것일까?

 

주차하느라 고민은 했지만

돌아보니 알맞게 바른 자리를 찾아 들어갔구나

앞차와의 거리도 좋고

뒤쪽으로 한 대 더 주차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남겨 두었으니

 

헛 늙지만은 않았나 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9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95
2068 시조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3 95
2067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6
2066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6
2065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96
2064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6
2063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96
2062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6
2061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96
2060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96
2059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96
2058 낙엽은 단풍으로 말을 합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25 96
2057 시조 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8 96
2056 인생 괜찮게 사셨네 1 유진왕 2021.08.17 96
2055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96
2054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96
2053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6
2052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96
2051 질투 이월란 2008.02.27 97
2050 투명인간 성백군 2013.02.01 97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