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2.17 11:48

실바람 / 천숙녀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중국.jpg

 

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07 2월 하늘호수 2016.02.24 142
806 시조 어느 초야(初夜)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6 142
805 5월 들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6.20 142
804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42
803 무언의 친구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08 142
802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42
801 빛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06 142
800 버리기도 기술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06 142
799 생각은 힘이 있다 강민경 2016.09.25 141
798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41
797 5월의 기운 하늘호수 2016.05.28 141
796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1
795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1
794 매실차 1 유진왕 2021.07.20 141
793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41
792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성백군 2012.06.27 140
791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0
790 해와 별의 사랑 이야기 하늘호수 2016.12.16 140
789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40
788 터널 강민경 2019.05.11 140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