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실바람 / 천숙녀
누군가
빈방에
물빛 벽지 바르네
두터운 창 가르며 눕는 저 달 모습으로
성심껏 동양화 한 폭 그려주고 있었네
질 긴
목숨 하나
끌고 밀어 당길 때
저무는 언덕에서 불사르는 그대 손길
그리움 화음으로 받쳐 불러주는 노랫소리
하늘을
씻고 닦아
물소리 심겠다
마주 보아 가슴 치는 실바람 이름 얹어
외줄의 쓸쓸한 허기 시(詩) 한편을 빚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45 | 고향고 타향 사이 | 강민경 | 2011.01.07 | 724 | |
644 | 내 삶의 향기 | 박영숙영 | 2010.12.13 | 674 | |
643 | 나이테 한 줄 긋는 일 | 성백군 | 2010.12.10 | 730 | |
642 | 그리움 이었다 | 강민경 | 2010.12.01 | 728 | |
641 |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 박성춘 | 2010.11.21 | 754 | |
640 | 살아 가면서 | 박성춘 | 2010.10.22 | 782 | |
639 |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 강민경 | 2010.10.06 | 919 | |
638 | 바다로 떠난 여인들 | 황숙진 | 2010.10.03 | 879 | |
637 | 맥주 | 박성춘 | 2010.10.01 | 803 | |
636 |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 강민경 | 2010.09.01 | 882 | |
635 |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 son,yongsang | 2010.08.29 | 1138 | |
634 | 디베랴 해변 | 박동수 | 2010.08.27 | 915 | |
633 |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 이승하 | 2010.08.26 | 1550 | |
632 | 연이어 터지는 바람 | 성백군 | 2010.08.22 | 974 | |
631 |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 강민경 | 2010.07.31 | 845 | |
630 |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 박동수 | 2010.07.26 | 1047 | |
629 | 숙제 | 박성춘 | 2010.07.20 | 822 | |
628 |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 2010.07.11 | 1338 | |
627 |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 강민경 | 2010.07.06 | 987 | |
626 |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 김사빈 | 2010.06.23 | 107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