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 천숙녀
흙냄새 고스란한 열무와 쪽파 몇 단
깊은 산골 청솔 향 물기 밴 참 고사리
멀뚱히 파도 그리는 고등어랑 갈치 조기
강냉이 쌀과 콩 펑펑 튀기는 저 소리에
가위 소리 엿장수 장단까지 맞춰주면
넘치는 막걸리 판에 사돈끼리 어깨동무
매콤한 저녁연기 사립문 열어줄 때
반가운 저 목소리 시아버님 목청이네
묻어온 시오리 넘어 눈물 쏟는 친정소식
장날 / 천숙녀
흙냄새 고스란한 열무와 쪽파 몇 단
깊은 산골 청솔 향 물기 밴 참 고사리
멀뚱히 파도 그리는 고등어랑 갈치 조기
강냉이 쌀과 콩 펑펑 튀기는 저 소리에
가위 소리 엿장수 장단까지 맞춰주면
넘치는 막걸리 판에 사돈끼리 어깨동무
매콤한 저녁연기 사립문 열어줄 때
반가운 저 목소리 시아버님 목청이네
묻어온 시오리 넘어 눈물 쏟는 친정소식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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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8 | 獨志家 | 유성룡 | 2008.03.08 | 144 | |
1827 | 봄밤 | 이월란 | 2008.03.08 | 133 | |
1826 | 詩똥 | 이월란 | 2008.03.09 | 333 | |
1825 | 울 안, 호박순이 | 성백군 | 2008.03.09 | 245 | |
1824 | Daylight Saving Time (DST) | 이월란 | 2008.03.10 | 161 | |
1823 | 꽃씨 | 이월란 | 2008.03.11 | 163 | |
1822 | 노래 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3.11 | 307 | |
1821 | 여든 여섯 해 | 이월란 | 2008.03.12 | 244 | |
1820 | 가시내 | 이월란 | 2008.03.13 | 227 | |
1819 | 바다를 보고 온 사람 | 이월란 | 2008.03.14 | 166 | |
1818 | 장대비 | 이월란 | 2008.03.15 | 294 | |
1817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1816 | 봄의 가십(gossip) | 이월란 | 2008.03.17 | 163 | |
1815 | 페인트 칠하는 남자 | 이월란 | 2008.03.18 | 349 | |
1814 | 망부석 | 이월란 | 2008.03.19 | 154 | |
1813 | 목소리 | 이월란 | 2008.03.20 | 175 | |
1812 | 원죄 | 이월란 | 2008.03.21 | 187 | |
1811 | 저 환장할 것들의 하늘거림을 | 이월란 | 2008.03.22 | 195 | |
1810 | 누전(漏電) | 이월란 | 2008.03.23 | 151 | |
1809 | 현실과 그리움의 경계 | 이월란 | 2008.03.24 | 1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