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87 시조 두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7 205
1686 시조 눈물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6 91
1685 시조 어디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5 80
1684 시조 환한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4 139
1683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3.23 93
168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young kim 2021.03.23 222
1681 그 길 1 young kim 2021.03.23 202
1680 시조 들풀 . 2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22 97
1679 시조 들풀 . 1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1 294
1678 순수 1 young kim 2021.03.20 155
1677 시조 나목(裸木)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20 92
1676 시조 기도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9 97
1675 시조 묻어야지 씨앗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8 121
1674 침 묵 1 young kim 2021.03.18 133
1673 산행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03.17 98
1672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90
1671 시조 연(鳶)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16 137
1670 시조 지금은 생리불순, 그러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5 129
»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99
1668 가고 있네요 2 泌縡 2021.03.14 136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115 Next
/ 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