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7 엄마 마음 강민경 2018.06.08 102
966 넝쿨 터널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6.11 128
965 물구멍 강민경 2018.06.17 342
964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0
963 가시도 비켜선다/강민경 강민경 2018.07.09 170
962 우리는 마침내 똑같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17 83
961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960 바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25 238
959 태풍의 눈/강민경 강민경 2018.07.26 123
958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03
957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299
956 적폐청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10 100
955 바람산에서/강민경 강민경 2018.08.13 168
954 “혀”를 위한 기도 박영숙영 2018.08.19 175
953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박영숙영 2018.08.22 101
952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2
951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강민경 2018.08.29 314
950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8.29 141
949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948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93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