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25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56
924 시조 독도 -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2 156
923 드레스 폼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1.16 156
922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56
921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56
920 Fullerton Station 천일칠 2005.05.16 155
919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55
918 3월 강민경 2006.03.16 155
917 늦봄의 환상 file 손영주 2007.05.13 155
916 나룻배 강민경 2007.11.09 155
915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5
914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5
913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55
» 시조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4 155
911 새벽길 이월란 2008.04.22 154
910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54
909 강설(降雪) 하늘호수 2016.03.08 154
908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4
907 시조 뒷모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6 154
906 거룩한 부자 강민경 2017.04.01 154
Board Pagination Prev 1 ...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