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65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60
864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1
863 터널 강민경 2019.05.11 139
862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118
861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206
860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01
859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16
858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07
857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79
856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91
855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42
854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00
853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84
852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17
851 빛에도 사연이 강민경 2019.06.06 121
850 광야에 핀 꽃 / 필제 김원각 泌縡 2019.06.07 140
849 비치와 산(Diamond Head)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11 259
848 올무와 구속/강민경 강민경 2019.06.11 178
847 해 넘어간 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12 235
846 봄바람이 찾아온 하와이 / 泌縡 김원각 泌縡 2019.06.15 116
Board Pagination Prev 1 ...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