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나래시조.png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50년에 / 천숙녀

부유하듯 떠도는 오늘의 흐름 속에

진실의 수맥(水脈) 찾아 고개를 휘돌다가

한줌의 사유 짚으며 보도블록을 세어본다

씨앗의 파종은 짓눌림으로 촉이 트고

발아(發芽)하고 싹이 터 꽃 대궁 밀어 올린 환한 꽃

신 새벽 맑은 눈빛 되어 반짝이고 있구나

장수가 짊어질 커다란 붓이되어

뜨겁게 풀무질 해주는 나래시조 벌 밭에서

씨앗과 씨 톨이 되어 팍팍한 흙 두드렸다

혈맥血脈의 얼 부여잡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저마다의 발자국들 쇠기둥 축으로 박으면서

축적된 흔적을 모아 새 지평(地平)을 열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5 틈(1) 강민경 2015.12.19 161
964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1
963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泌縡 2020.10.18 161
962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61
961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61
960 시선 유성룡 2007.06.05 160
959 낙엽단상 성백군 2013.11.21 160
958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0
957 첫눈 하늘호수 2015.12.11 160
956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강민경 2019.09.20 160
955 시조 아침나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8 160
954 꽃보다 체리 1 file 유진왕 2021.07.14 160
953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12.28 160
952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60
951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60
950 도망자 이월란 2008.04.18 159
949 나의 일기 하늘호수 2016.04.06 159
948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59
947 초여름 스케치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06.08 159
946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9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