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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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수어지교

2021.03.17 15:40

정종환 조회 수:149

소용돌이 치는 해일

길 잃은 물고기

겨우 빠져 나왔지만

올라 온 길 모르고

가야 할 길 찾지 못해

수초에 걸린 물고기

뭍으로 내몰지 않고

품고 돌아가는

늘 푸른 물

 

물은 물고기 행운이 되고

물고기는 물의 행복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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