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3 23:56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조회 수 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볏 뜯긴 수탉 / 성백군

 

 

 

 

 

산기슭으로

 

야생닭  식구들이 소풍 나왔나 보다

 

암탉 네 마리, 병아리 일곱 마리

 

수탉 한 마리

 

 

 

그런데 저 수탉

 

왜 저래, 볏이 없잖아

 

보면 몰라, 대식구 먹여 살리느라

 

진이 다 짜진 거지

 

 

 

, 진은 무슨

 

이 여자 저 여자 집적대다

 

암탉에게 볏을 물어뜯긴 거지

 

잘 봐 더

 

 

 

내 원 참

 

여자의 질투는 세월도 비껴가나 봐

 

늙은 서방 앞에 놓고 겁주고 있으니

 

수탉, 네 모양이나 내 처지나 그게 그거

 

뒷집 지고 어슬렁거리기나 하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4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8
2263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66
2262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102
2261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6
2260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201
2259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4
2258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7
2257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60
2256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1
2255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29
2254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53
2253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94
2252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6
2251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0
2250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1
2249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23
2248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1
2247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3
2246 회상 강민경 2005.09.05 277
2245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