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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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 천숙녀
우리 집 옆 골목에 거푸집을 치고 있다
가로세로 탄탄히 묶고 보온덮개로 씌웠다
안에서 일어나는 일
간섭 말라 이르는지
포크레인 들락이며 헌집은 허물어졌고
움푹 파 놓은 깊은 터에 벽마다 박히는 쇠
뼈마디 새롭게 세웠다
토목공사 중이란다
어떤 집이 세워질까 지켜보는 눈빛들은
바람 따라 한 곳으로 쏠리는 시선들
어제의 터널 지났다
만선 가득할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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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2 | 아픔이 올 때에 | 김사빈 | 2007.09.11 | 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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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0 | 시 | 아프리카엔 흑인이 없더이다 1 | 유진왕 | 2022.06.05 | 172 |
1539 | 수필 |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 박성춘 | 2015.07.16 | 524 |
1538 | 아틀란타로 가자 | 박성춘 | 2007.07.21 | 534 | |
1537 | 아침이면 전화를 건다 | 김사빈 | 2005.04.02 | 340 | |
1536 | 시 | 아침의 여운(餘韻)에 | 강민경 | 2016.03.19 | 215 |
1535 | 시 | 아침을 깨우는 것은 햇빛이 아니라 바람입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8.31 | 82 |
1534 | 수필 | 아침은 | 김사비나 | 2013.10.15 | 329 |
1533 | 아침에 나선 산책 길에 | 김사빈 | 2005.05.04 | 267 | |
1532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76 |
1531 | 시 | 아침 이슬 | 하늘호수 | 2017.03.30 | 151 |
1530 | 아침 서곡 | 손영주 | 2007.05.05 | 372 | |
»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03 | 83 |
1528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35 |
1527 | 수필 | 아이오와에서 온 편지 | 채영선 | 2016.11.23 | 356 |
1526 | 아이들과갈비 | 강민경 | 2005.09.19 | 336 | |
1525 |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 이승하 | 2007.09.28 | 513 | |
1524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107 |
1523 | 아빠의 젖꼭지 (동시) | 박성춘 | 2010.02.17 | 9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