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4 15:17

청소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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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png

청소 / 천숙녀

 

어지럽게 널려있는 책들은 가지런히

밤 새워 쌓여지던 뇌리 속 갈등마저

이아침 딱딱한 말에게 걸레질 하고 있다

웃자란 잡풀들 금이 간 담장 벽에도

빗자루 끝 엉겨 붙은 오욕칠정 덩어리

한 곳에 쓸어 모은 불씨 불쏘시개로 태웠다


  1. 그 길

  2. " 이제 알았어요 " " NOW I KNOW "

  3. No Image 23Mar
    by 하늘호수
    2021/03/23 by 하늘호수
    in
    Views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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