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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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8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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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7 | 시조 |
내려놓기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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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5 | 시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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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25 | 92 |
1722 | 시조 |
선線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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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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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0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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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 | 시조 |
한 숨결로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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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8 | 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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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 | 시조 |
꽃등불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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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5 |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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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4 | 183 |
1710 | 시 |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4.14 | 122 |
1709 | 시조 |
안개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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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4.13 | 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