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야윈 몸 / 천숙녀
풀지 못한 매듭 있어 입술 문을 닫았다
발 뻗고 싶었지만 웅크린 채 잠드는 밤
여태껏 살아 온 날들 손금으로 박혔다
세속의 무대에 올라 지휘봉 휘두른 손
눈 뜨고도 짚은 허방 스러지는 거품 일 뿐
발끝에 목숨 꽂는 날 먼저 눕던 야윈 몸
미처 못 푼 매듭 줄은 선반 위에 올려놓고
실타래 풀어가듯 느릿느릿 걷다보면
숨죽여 울었던 날이 벼린 작두날 같이 시퍼렇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42 | 시 | 하나 됨 2 | young kim | 2021.03.10 | 134 |
1741 | 시조 |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8 | 134 |
1740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3 | 134 |
1739 | 시 | 소소한 일상이 그립고 1 | 유진왕 | 2021.07.24 | 135 |
1738 | 시 | 탄탈로스 전망대 | 강민경 | 2018.03.02 | 135 |
1737 | 시 | 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24 | 135 |
1736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35 |
1735 | 시조 |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3 | 135 |
1734 | 시 | 텍사스 블루바넷 영상시 / 박영숙영 | 박영숙영 | 2021.03.27 | 135 |
1733 | 시조 | 아침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6 | 135 |
1732 | 시 | 독도의용수비대원 33인의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8 | 135 |
1731 | 許交 | 유성룡 | 2007.11.23 | 136 | |
1730 | 정월 | 강민경 | 2012.01.28 | 136 | |
1729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36 |
1728 | 시 | 일상에 행복 | 강민경 | 2019.11.09 | 136 |
1727 | 시조 |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1 | 136 |
1726 | 시조 | 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0 | 136 |
1725 | 시 | 글쟁이 3 | 유진왕 | 2021.08.04 | 136 |
1724 | 시 | 삶이 아깝다 1 | 유진왕 | 2021.08.16 | 136 |
172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3 | 1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