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8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8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83
1187 산동네 비둘기 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16 183
1186 쥐 잡아라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7.27 183
1185 외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04 183
1184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83
1183 시조 빈터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3.06 183
1182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83
1181 개인적 고통의 예술적 승화 황숙진 2007.11.02 184
1180 해 바람 연 박성춘 2008.01.02 184
1179 초월심리학과 정신이상 박성춘 2008.02.11 184
1178 가을비 성백군 2014.10.24 184
1177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84
1176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4
1175 시조 깨어나라,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8 184
1174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84
1173 안부 김사빈 2011.12.31 185
1172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85
1171 7월의 생각 강민경 2017.07.07 185
1170 기회 작은나무 2019.06.22 185
1169 길 떠나는 가을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1.08 185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