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9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9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210
968 시조 달빛 휘감아 피어나는 들풀향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7 210
967 탱자나무 향이 강민경 2006.03.05 211
966 관계와 교제 하늘호수 2017.04.13 211
965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11
964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211
963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211
962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211
961 해 후(邂逅) 천일칠 2005.01.27 212
960 강민경 2006.02.19 212
959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2
958 날아다니는 길 이월란 2008.03.04 212
957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956 너로 허전함 채우니 강민경 2012.06.26 212
955 시조 뿌리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15 212
954 허리케인 카트리나 성백군 2005.09.03 213
953 꽃비 강민경 2006.04.07 213
952 12월이 기억하는 첫사랑 강민경 2015.12.06 213
951 내 몸에 단풍 하늘호수 2016.06.06 213
950 이상기온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23 213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