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19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산길을 가다가

오름길에서 뒤돌아보니

아내가 할닥거리며  따라온다

 

 

왜 아니겠는가?

힘들지,

평생을 어딜 가나 따라 다녔으니

기특하고 신기하고 고마워서

살짝 키스하는데,

지나가는 중년 커플 왈 늙은이들이 미쳤단다,

 

그래, 우리는 미쳤다

자네들처럼 20, 30년을 살 때는 좋았지만

50, 60년을 같이 살아 보게.

좋기만 하겠는가 미치기도 하지

 

고맙네! 알아주니

더 살아 보게

좋아서 미치겠네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닐세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49 그래야, 허깨비가 아니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9.21 213
948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214
947 구심(求心) 유성룡 2007.06.06 214
946 아름다운 비상(飛上) 이월란 2008.05.01 214
945 바람에 녹아들어 강민경 2008.06.09 214
944 바다에의 초대 file 윤혜석 2013.08.23 214
943 낙화.2 정용진 2015.03.05 214
942 행복하다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1 214
941 2021년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2.21 214
940 왕벌에게 차이다 성백군 2012.06.03 215
939 40년 만의 사랑 고백 성백군 2013.06.26 215
938 나비 그림자 윤혜석 2013.07.05 215
937 그늘의 탈출 강민경 2014.10.04 215
936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15
935 나뭇잎에 새긴 연서 강민경 2016.07.16 215
934 시조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04 215
933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216
932 춘신 유성룡 2007.06.03 216
931 등외품 성백군 2014.01.06 216
930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216
Board Pagination Prev 1 ...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