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정자나무 우듬지는

햇빛 들면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 불면 팔랑팔랑 춤을 춥니다

 

잎들은

하늘만 바라보아서

생이 가벼워지고

삶에 신명이 지피나 봅니다

 

우리도 저 나뭇잎처럼

위를 바라보면 살기가 쉬워질 텐데

발이 땅을 딛고 있으니

자꾸 아래를 보게 됩니다

 

더 늙기 전에

죽어 흙이 되기 전에

잎들이 몸을 뒤집는 것처럼 우리도 마음을 뒤집어 보자

팔랑팔랑 춤을 추며

반짝반짝 빛을 따라 승천해 봅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9 시조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1 124
528 기타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file 독도시인 2022.02.22 124
527 시조 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13 124
526 병상언어 이월란 2008.03.05 123
525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23
524 파도의 사랑 2 강민경 2017.01.30 123
523 시 어 詩 語 -- 채영선 채영선 2016.08.19 123
522 동행 하늘호수 2017.04.07 123
521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123
520 담쟁이 그녀/강민경 강민경 2018.09.10 123
519 장맛비의 성질/강민경 강민경 2019.10.09 123
518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123
517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泌縡 2020.11.19 123
516 시조 내 시詩는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1 123
515 시조 환절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3 123
514 시조 독도수호 언택트 마라톤대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3 123
51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12.30 123
512 시조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5 123
51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3 123
510 어둠에 감사를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11.23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