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숙녀야! / 천숙녀
시도 때도 없이 불어오는 샛바람 속
시름시름 앓다가도 꼿꼿이 서야만 해
푸근히 웃는 하루엔 푸른 꿈이 서려있어
물줄기 하나 있어
마르잖은 역사의 강
수모마저 울어 삼킨
뼈마디의 부러짐도
아픔에 씻고 씻기면
청자 고운 하늘 빛
갈대는 늘 강가에서 서걱이며 꿈 다듬고
그 와중에 잎 날 세워 충천함이 길차잖아
오붓한 터전의 울 안 감싸 안는 수월래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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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6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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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6 | 시 | 몽돌과 파도 | 성백군 | 2014.02.22 | 379 |
1415 | 시 | 태아의 영혼 | 성백군 | 2014.02.22 | 187 |
1414 | 시 | 낙원동에서 | 강민경 | 2014.02.23 | 244 |
1413 | 시 | 십년이면 강, 산도 변한다는데 | 강민경 | 2014.02.25 | 240 |
1412 | 시 | 길동무 | 성백군 | 2014.03.15 | 195 |
1411 | 시 | 내다심은 행운목 | 성백군 | 2014.03.15 | 276 |
1410 | 시 | 설중매(雪中梅) | 성백군 | 2014.03.15 | 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