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19 12:01

터 / 천숙녀

조회 수 12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터.jpg

 

/ 천숙녀

 

 

 

오뉴월 소쩍 울음 한 웅큼 쥐고 와서

굽은 산허리에 쏟아놓는 들국 향기

걷다가 뒤돌아봐도 아 여긴 내 삶의 터

 

 

어느 해 가뭄엔가

무너진 논밭두렁

꿈꾸듯 일어서서

받쳐 든 하늘가에

우리들 생애를 펼친

저 긴 강의 목울음

 

 

가려다 되돌아서 발붙인 산새들아

둥지에 남은 온기 여명에 풀어내면

북악은 또 천만세를 너와 함께 부르려니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28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강민경 2018.08.02 301
1727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박영숙영 2020.01.10 301
1726 백화 savinakim 2014.05.13 300
1725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하늘호수 2016.05.22 300
1724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300
1723 물 위에 뜬 잠 이월란 2008.04.09 299
1722 12월의 결단 강민경 2014.12.16 298
1721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97
1720 수필 Here Comes South Korea / 달리기 수필 박영숙영 2016.04.29 297
1719 펩씨와 도토리 김사빈 2005.10.18 296
1718 내 마음의 보석 상자 강민경 2008.04.22 296
1717 정원에 서있는 나무 강민경 2009.01.20 296
1716 수필 감사 조건 savinakim 2013.12.25 296
1715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96
1714 첫경험 강민경 2006.04.08 295
1713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95
1712 장대비 이월란 2008.03.15 294
1711 감나무 같은 사람 김사빈 2014.06.14 294
1710 삶의 각도가 강민경 2016.06.12 294
1709 오월-임보 오연희 2016.05.01 294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