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손 때 짙게 묻어있는 서랍장을 열었다
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몽당해진 삶의 뼈
숨 가쁜
틈바구니에 끼여
참 많이 바빴겠다
이 악물고 입술 짓씹는 나의 사월은 막장이다
뗏장 한 삽 푹 떠 듯 내일을 푹 떠내어
제 세상
뽑아 올리는
오월 보름 맞는다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손 때 짙게 묻어있는 서랍장을 열었다
서랍 속에 뒹굴고 있는 몽당해진 삶의 뼈
숨 가쁜
틈바구니에 끼여
참 많이 바빴겠다
이 악물고 입술 짓씹는 나의 사월은 막장이다
뗏장 한 삽 푹 떠 듯 내일을 푹 떠내어
제 세상
뽑아 올리는
오월 보름 맞는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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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 |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 강민경 | 2009.04.13 | 514 | |
569 | 삶이란 | 성백군 | 2009.04.13 | 459 | |
568 | 나의 탈고법 | 김우영 | 2009.04.04 | 674 | |
567 | 내가 지금 벌 받는걸까 | 강민경 | 2009.04.04 | 671 | |
566 | 호객 | 성백군 | 2009.04.01 | 429 | |
565 | 하얀 꽃밭 | 김사빈 | 2009.03.12 | 552 | |
564 | 모의 고사 | 김사빈 | 2009.03.10 | 451 | |
563 | 믿음과 불신사이 | 박성춘 | 2009.02.21 | 426 | |
562 | 개펄 | 강민경 | 2009.02.19 | 317 | |
561 |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 김우영 | 2009.02.15 | 480 | |
560 | 생명책 속에 | 박성춘 | 2009.02.07 | 355 | |
559 | 가르마 | 성백군 | 2009.02.07 | 383 | |
558 | 태양이 떠 오를때 | 강민경 | 2009.01.31 | 269 | |
557 | 열쇠 | 백남규 | 2009.01.28 | 86 | |
556 | 일 분 전 새벽 세시 | 박성춘 | 2009.01.24 | 277 | |
555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1 | |
554 | 개펄 풍경 | 성백군 | 2009.01.22 | 86 | |
553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98 | |
552 | 선인장에 새긴 연서 | 성백군 | 2009.01.09 | 351 | |
551 | 그대 가슴에 | 강민경 | 2009.01.06 |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