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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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7 | 백사장에서 | 성백군 | 2008.07.31 | 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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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2 |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 박영호 | 2008.09.12 | 478 | |
1751 | 글 욕심에 대하여. | 황숙진 | 2008.09.13 | 580 | |
1750 | 민들레 | 강민경 | 2008.09.14 | 179 | |
1749 | 벽 | 백남규 | 2008.09.16 | 181 | |
1748 | 벽2 | 백남규55 | 2008.09.20 | 256 | |
1747 | 님의 침묵 | 강민경 | 2008.09.23 | 240 | |
1746 | 해는 저물고 | 성백군 | 2008.09.23 | 153 | |
1745 | 바람의 생명 | 성백군 | 2008.09.23 | 170 | |
1744 | 벽에 뚫은 구멍 | 백남규 | 2008.09.30 | 428 | |
1743 | 혼자 남은날의 오후 | 강민경 | 2008.10.12 | 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