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오후 / 천숙녀
풀지 못한 숙제를 두고
한 폭 그림을 그리는 오후
마음 헹궈 널며 두 눈 닦고 귀 씻어도
명치끝 단단한 옹이 풀어질 날 있을까
형틀에 칭칭 감긴 속마음 풀길 없어
긴 목에 목줄을 걸고 내 몸 찢듯 터트렸다
끓이다 여물어 터진 엽서 한 장 띄웠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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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2 | 시 | 2014년 갑오년(甲午年) 새해 아침에 | 이일영 | 2013.12.26 | 311 |
1741 | 시 | 유튜브 박영숙영의 영상시 | 박영숙영 | 2020.01.10 | 311 |
1740 | 아내에게 | 이승하 | 2007.04.07 | 310 | |
1739 | 노래 하는 달팽이 | 강민경 | 2008.03.11 | 309 | |
1738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309 |
1737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309 |
1736 | 펩씨와 도토리 | 김사빈 | 2005.10.18 | 308 | |
1735 | 시 | 몸과 마음의 반려(伴呂) | 강민경 | 2015.06.08 | 308 |
1734 | 시 | (동영상시) 이별 앞에서 - Before Parting | 차신재 | 2015.10.07 | 308 |
1733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308 |
1732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307 | |
1731 | 풀 잎 사 랑 | 성백군 | 2005.06.18 | 307 | |
1730 | 두 손을 마주하여 그리움을 만든다 | 백야/최광호 | 2005.09.15 | 307 | |
1729 |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 강민경 | 2006.02.27 | 307 | |
1728 | 유월의 하늘 | 신 영 | 2008.06.11 | 307 | |
1727 | 원 ․ 고 ․ 모 ․ 집 | 김우영 | 2013.10.10 | 307 | |
1726 | 시 | 손안의 세상 | 성백군 | 2014.05.23 | 307 |
1725 | 시 | 얌체 기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9.12 | 307 |
1724 | 시 | 분노조절장애와 사이코패스 사이에서 | 하늘호수 | 2016.05.22 | 307 |
1723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