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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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9 | 시조 |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3 | 123 |
1748 | 시 | 시간 길들이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28 | 123 |
1747 | 미망 (未忘) | 이월란 | 2008.02.17 | 124 | |
1746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24 |
1745 | 시 |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3.27 | 124 |
1744 | 시 | 하와이 등대 | 강민경 | 2019.11.22 | 124 |
1743 | 시 | 노을처럼 허공을 휘감으리라 - 김원각 | 泌縡 | 2020.08.16 | 124 |
1742 | 시 | 꽁지 떼어먹힌 도마뱀(Chameleon) - 김원각 | 泌縡 | 2020.11.19 | 124 |
1741 | 시 |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9 | 124 |
1740 | 시조 |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4.10 | 124 |
1739 | 시조 | 노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3 | 124 |
1738 | 시조 |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8 | 124 |
1737 | 시조 |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5 | 124 |
1736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124 |
1735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2.28 | 124 |
1734 | 시조 | 함박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1 | 124 |
1733 | 시조 | 빛, 문을 향하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1 | 124 |
1732 | 기타 | ■소위 다케시마의 날과 독도칙령기념일 소고■ | 독도시인 | 2022.02.22 | 124 |
1731 | 시조 | 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13 | 124 |
1730 | 시 | 거룩한 부자 | 하늘호수 | 2016.02.08 | 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