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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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1 | 밴드부 불량배들 | 서 량 | 2005.08.03 | 292 | |
600 | 시조 | <제30회 나래시조문학상 심사평> | 독도시인 | 2021.07.09 | 292 |
599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93 | |
598 | 코리아타운. (1) | 황숙진 | 2007.08.30 | 293 | |
597 | 시 | 물의 식욕 | 성백군 | 2013.11.03 | 293 |
596 | 시 | 엉덩이 뾰두라지 난다는데 1 | 유진왕 | 2021.07.18 | 293 |
595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95 | |
594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95 |
593 | 밤에 듣는 재즈 | 서 량 | 2005.05.17 | 296 | |
592 | 시 | 창살 없는 감옥이다 | 강민경 | 2014.05.05 | 296 |
591 | 나 팔 꽃 | 천일칠 | 2004.12.30 | 297 | |
590 | 꽃잎의 항변 | 천일칠 | 2005.02.28 | 297 | |
589 | 생선 냄새 | 서 량 | 2005.07.24 | 297 | |
588 | 손들어 보세요 | 서 량 | 2005.08.13 | 297 | |
587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97 |
586 | 손님 | 강민경 | 2005.12.20 | 298 | |
585 | 겨울 바람과 가랑비 | 강민경 | 2006.01.13 | 298 | |
584 | 수필 | 코스모스유감 (有感) | 윤혜석 | 2013.11.01 | 298 |
583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98 |
582 |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 최대수 | 2006.02.17 | 29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