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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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4 | 새해에는 / 임영준 | 박미성 | 2006.01.03 | 287 | |
1723 | 시 | (동영상 시) 선창에서 At Fishing Dock | 차신재 | 2016.04.29 | 287 |
1722 | 시 | 오월-임보 | 오연희 | 2016.05.01 | 287 |
1721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7 |
1720 | 정원에 서있는 나무 | 강민경 | 2009.01.20 | 286 | |
1719 | 코리아타운. (1) | 황숙진 | 2007.08.30 | 285 | |
1718 | 등산의 풍광 | 김사비나 | 2013.04.05 | 285 | |
1717 | 시 | 너를 보면 | 강민경 | 2014.07.28 | 284 |
1716 | 시 | 별천지 | 하늘호수 | 2017.12.12 | 284 |
1715 |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 최대수 | 2006.02.17 | 283 | |
1714 | 담쟁이넝쿨 | 성백군 | 2013.04.13 | 283 | |
1713 | 일곱 살의 남동생 | 김사빈 | 2008.06.05 | 283 | |
1712 | 시 | 12월의 결단 | 강민경 | 2014.12.16 | 283 |
1711 | 수필 | 수레바퀴 사랑-김영강 | 오연희 | 2016.03.09 | 283 |
1710 | 시 | 길 위의 샤워트리 낙화 | 하늘호수 | 2015.08.30 | 283 |
1709 | 장 마 | 천일칠 | 2005.01.11 | 282 | |
1708 | 손님 | 강민경 | 2005.12.20 | 282 | |
1707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82 | |
1706 | 시 | 요단 강을 건너는 개미 | 성백군 | 2014.04.12 | 282 |
1705 | 시 | 감나무 같은 사람 | 김사빈 | 2014.06.14 | 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