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5.05 10:13

흑백사진 / 천숙녀

조회 수 2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진흑백사.jpg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7 저, 억새들이 성백군 2008.11.20 152
546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박영호 2008.11.12 626
545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박영호 2008.11.12 560
544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4
543 과수(果樹)의 아픔 성백군 2008.10.21 212
542 버팀목과 호박넝쿨 성백군 2008.10.21 197
541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강민경 2008.10.12 279
540 혼자 남은날의 오후 강민경 2008.10.12 215
539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17
538 바람의 생명 성백군 2008.09.23 162
537 해는 저물고 성백군 2008.09.23 144
536 님의 침묵 강민경 2008.09.23 230
535 벽2 백남규55 2008.09.20 245
534 백남규 2008.09.16 178
533 민들레 강민경 2008.09.14 177
532 글 욕심에 대하여. 황숙진 2008.09.13 567
531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70
530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file 최미자 2008.09.10 551
529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52
528 위로 김사빈 2008.08.23 198
Board Pagination Prev 1 ...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