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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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 저, 억새들이 | 성백군 | 2008.11.20 | 152 | |
546 | 언어의 그림 그릭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2) | 박영호 | 2008.11.12 | 626 | |
545 | 언어의 그림 그리기와 시의 생동성에 대하여 (1) | 박영호 | 2008.11.12 | 560 | |
544 | 갈치를 구우며 | 황숙진 | 2008.11.01 | 484 | |
543 | 과수(果樹)의 아픔 | 성백군 | 2008.10.21 | 212 | |
542 | 버팀목과 호박넝쿨 | 성백군 | 2008.10.21 | 197 | |
541 | 날지못한 새는 울지도 못한다 | 강민경 | 2008.10.12 | 279 | |
540 | 혼자 남은날의 오후 | 강민경 | 2008.10.12 | 215 | |
539 | 벽에 뚫은 구멍 | 백남규 | 2008.09.30 | 417 | |
538 | 바람의 생명 | 성백군 | 2008.09.23 | 162 | |
537 | 해는 저물고 | 성백군 | 2008.09.23 | 144 | |
536 | 님의 침묵 | 강민경 | 2008.09.23 | 230 | |
535 | 벽2 | 백남규55 | 2008.09.20 | 245 | |
534 | 벽 | 백남규 | 2008.09.16 | 178 | |
533 | 민들레 | 강민경 | 2008.09.14 | 177 | |
532 | 글 욕심에 대하여. | 황숙진 | 2008.09.13 | 567 | |
531 |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 박영호 | 2008.09.12 | 470 | |
530 |
사랑스러운 우리 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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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자 | 2008.09.10 | 551 | |
529 |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 나은 | 2008.08.26 | 552 | |
528 | 위로 | 김사빈 | 2008.08.23 | 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