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흑백사진 / 천숙녀
풀벌레 날아와 앉는 대청마루
왕골 돗자리에 뒹굴던 아이야
하늘을 안고 뒹굴던 바지랑대 보았니
때로는 촉촉한 이슬에 젖어
달빛 찾아 헤매는 월견초 꽃술을 보았니
빗자루 자국에 누워 별을 헤던 눈망울이며
박꽃이 피다 말고 가슴 여민 옷고름에
내 유년 팔랑개비 비에 젖은 모습 보았니
빛바랜 앨범 속에서 웃고 있는 아이야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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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7 | 시 | 나목의 겨울나기 전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2.26 | 80 |
546 | 시 | 나목의 가지 끝, 빗방울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5.23 | 238 |
545 | 시 | 나목에 핀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1.13 | 109 |
544 | 시 |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31 | 100 |
543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4 |
542 | 시 | 나목(裸木) - 2 | 하늘호수 | 2017.11.03 | 233 |
541 | 시조 |
나목(裸木) / 천숙녀
1 ![]() |
독도시인 | 2021.03.20 | 55 |
540 | 나를 찾는 작업은 확고한 시정신에서 비롯한다 - 장태숙 시집 '그곳에 내가 걸려있다' | 문인귀 | 2004.10.08 | 733 | |
539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08 |
538 | 나룻배 | 강민경 | 2007.11.09 | 155 | |
537 | 시 |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 泌縡 | 2020.03.06 | 85 |
536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2.03.08 | 102 |
535 | 시 |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 강민경 | 2019.05.23 | 82 |
534 |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 박성춘 | 2011.11.06 | 469 | |
533 | 나는 아직도 난산 중입니다 | 강민경 | 2011.02.15 | 567 | |
532 | 시 |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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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왕 | 2022.07.05 | 116 |
531 | 나는 세상의 중심 | 성백군 | 2013.07.21 | 134 | |
530 |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 JamesAhn | 2007.12.23 | 346 | |
529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 강민경 | 2012.02.15 | 205 | |
528 | 시조 |
나는 늘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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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1.26 | 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