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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jpg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물 세포 뿌려 세일러복

다림질 할 땐

파란 꿈 펼치던

먼 여고시절

나를 보는 거란다

 

현관문 밀치는 등 뒤에서

두 손 모을 땐

네 엄마의 어머니

간절한 기도소리 들리고

 

순백純白을 위해 파닥거리는

날개 짓으로

찬란하게 펼치던 앞가슴은 바로

하늘 이란다 그 하늘에 수놓던

꿈 이란다

 

네 삶

생명의 꽃으로 피어 먼 훗날

탐스러운 열매로 무르익어

그 안에 묻는

요람이란다


  1. 넝쿨장미 / 천숙녀

  2. 옛집 / 천숙녀

  3. 바 람 / 헤속목

  4. 유월 오면 / 천숙녀

  5. 등나무 / 천숙녀

  6.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7. 운명運命 앞에서 / 천숙녀

  8. 너무 먼 하늘 / 천숙녀

  9. 아내의 품 / 성백군

  10.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11. 아들아! / 천숙녀

  12. 껍질 깨던 날 / 천숙녀

  13. 연緣 / 천숙녀

  14.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15. 아버지의 새집 / 천숙녀

  16. 어머니 / 천숙녀

  17. 점촌역 / 천숙녀

  18. 일주문一柱門 / 천숙녀

  19. No Image 18May
    by 하늘호수
    2021/05/18 by 하늘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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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 감옥 / 성백군

  20. 내 시詩는 -장미 한송이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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