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눈.jpg

 

속죄양 -어머니 떠나시던 날 / 천숙녀


눈이 쌓인다
매섭던 바람조차 잠든
고요위에
함박 눈 쌓이는 소리 뿐


그리고
발자국 소리
어머니 저승가시는

구만리 먼 길
어디쯤 가셨을까
풀꽃 흐드러진 언덕을 넘어
가슴에 대못을 치고
먼저 그곳에 간 아들의 마중을 받을까
그와 함께 걷고 있을까

인고忍苦의 한 생애生涯
다 태우지 못한 한恨 덩어리 녹여
하얀 눈꽃으로 피는 깊은 밤
이 편안한 잠결

숨소리조차 느낄 수 없는 적막 앞에
나는 웃음을 터트리는
한 마리 양洋이고 싶다
속죄양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65 ‘더’와 ‘덜’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1 109
1764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0
1763 침략자 이월란 2008.04.20 110
1762 나는 시를 잘 알지 못합니다 file 유진왕 2022.07.05 110
1761 뽀뽀 광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31 110
1760 시조 지는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1.29 110
1759 아! 그리운 어머니! - 김원각 泌縡 2020.11.11 110
1758 행운幸運의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5 110
1757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10
1756 시조 이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14 110
1755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10
1754 눈망울 유성룡 2007.11.05 111
1753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1
1752 공존이란?/강민경 강민경 2018.08.25 111
1751 고난 덕에 강민경 2017.01.02 111
1750 햇빛 꽃피웠다 봐라 강민경 2017.01.23 111
1749 시조 독도獨島-너는 장군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31 111
1748 4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28 111
1747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11
1746 시조 노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3 111
Board Pagination Prev 1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