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1 13:52
잊은 줄 알았지?
어떻게 잊어
그대와 난
어긋난 동창이라
서먹서먹 친구 되기 힘든 사이
명애가 초대한 점심식사에 몇 번 함께하며
진솔한 자기 모습에
난 그만 풍덩 혼자 친구 삼기로 시작 됐지
성기학씨 고택 여행 후 두고온 전동칫솔
산행 때 마다 먹을 것 요것조것 챙겨주던 사랑
급기야 탁구장 사고까지
나, 자기 없었음 한국방문 어떤 모양이었을까 아찔해 지금도
고맙단 말이 무슨 소용 있어
아직도 가슴 먹먹히
가끔 혼자 울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받아 못 본 뜨거운 사랑
난 혼자 자기를 친구라 부르거든
인생 사는동안 흔히 부르는 그런 친구란 호칭 아냐
이런 행복 누가 경험 해 볼까
주: 난 부중만, 희림인 부고만 졸업, 그래서 어긋난 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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