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09 | 시 | 별은 구름을 싫어한다 | 강민경 | 2013.12.03 | 281 |
608 | 봄 볕 | 천일칠 | 2005.01.31 | 282 | |
607 | 이해의 자리에 서 본다는 것은 | 김사빈 | 2008.01.23 | 282 | |
606 | 시 | 새들은 의리가 있다 | 강민경 | 2014.07.21 | 282 |
605 | 정신분열 | 박성춘 | 2007.10.28 | 283 | |
604 | 이슬의 눈 | 강민경 | 2013.08.01 | 283 | |
603 | 등산의 풍광 | 김사비나 | 2013.04.05 | 285 | |
602 | 담쟁이넝쿨 | 성백군 | 2013.04.13 | 285 | |
601 | 시 | 언덕 위에 두 나무 | 강민경 | 2015.01.25 | 285 |
600 | 시 | 독감정국 | 하늘호수 | 2017.01.16 | 285 |
599 | 시 | 이국의 추석 달 | 하늘호수 | 2017.10.07 | 285 |
598 | 겨울 바람과 가랑비 | 강민경 | 2006.01.13 | 286 | |
597 | 일곱 살의 남동생 | 김사빈 | 2008.06.05 | 286 | |
596 | 헬로윈 (Halloween) | 박성춘 | 2011.11.02 | 286 | |
595 | 시 | 담쟁이에 길을 묻다 | 성백군 | 2014.12.30 | 286 |
594 | 시 | 한 점 바람 | 강민경 | 2015.09.25 | 286 |
593 | 시 | 딸아! -교복을 다리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26 | 286 |
592 | 바람난 첫사랑 | 강민경 | 2013.07.07 | 287 | |
591 | 시 | 나뭇잎 자서전 | 하늘호수 | 2015.11.24 | 287 |
590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