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오월, - 아낙과 선머슴 / 성백군
(시집 : 풀은 눕지 않는다. P102)
김매던 아낙 쉬하는 모습을
뒷골 밭에서 엿보던 선머슴
콩닥거리는 마음이 보리밭에 떨어져
애꿎은 청보리가 배태했다
노고지리 입소문에
다급해진 하늘이, 입막음 하겠다고
한꺼번에 햇볕을 쏟아붓는다
뱀딸기, 저도 한몫하겠다며
길섶에서 뛰쳐나와 몸이 다는데
천지가 온통 일을 저질러서
산부인과 의사가 모자란다며
김매는 아낙, 선머슴만 족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29 | 숙제 | 박성춘 | 2010.07.20 | 833 | |
628 |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 2010.07.11 | 1342 | |
627 |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 강민경 | 2010.07.06 | 1002 | |
626 |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 |
김사빈 | 2010.06.23 | 1086 | |
625 | 그 문 (The Gate) | 박성춘 | 2010.06.22 | 815 | |
624 | 모닥불도 처음엔 | 강민경 | 2010.06.15 | 890 | |
623 | 시인의 가슴 | 유성룡 | 2010.06.12 | 881 | |
622 | 자유의지 | 박성춘 | 2010.05.23 | 750 | |
621 | 마흔을 바라보며 | 박성춘 | 2010.05.21 | 822 | |
620 | 007 | 김우영 | 2010.05.21 | 979 | |
619 | 가시버시 사랑 | 김우영 | 2010.05.18 | 1405 | |
618 | 근작시조 3수 | son,yongsang | 2010.04.24 | 914 | |
617 | 긴간사(緊幹事) | 유성룡 | 2010.04.23 | 780 | |
616 | 건널목에 두 사람 | 강민경 | 2010.04.18 | 790 | |
615 | 할머니의 행복 | 김사빈 | 2010.03.09 | 901 | |
614 | 가슴이 빈 북처럼 | 강민경 | 2010.03.09 | 871 | |
613 | 세월 & 풍객일기 | son,yongsang | 2010.03.07 | 853 | |
612 | 봄의 왈츠 | 김우영 | 2010.03.03 | 1433 | |
611 | 깡패시인 이월란 | 황숙진 | 2010.03.01 | 895 | |
610 | 플라톤 향연 | 김우영 | 2010.02.24 | 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