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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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 | 세상을 열기엔- | 손홍집 | 2006.04.09 | 163 | |
908 | 꽃씨 | 이월란 | 2008.03.11 | 163 | |
907 | 봄의 가십(gossip) | 이월란 | 2008.03.17 | 163 | |
906 | 향기 퍼 올리는 3월 | 강민경 | 2012.08.09 | 163 | |
905 | 시 | 유쾌한 웃음 | 성백군 | 2014.08.31 | 163 |
904 | 시 | 사랑의 흔적 | 하늘호수 | 2017.11.18 | 163 |
903 | 시 |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 박영숙영 | 2017.04.25 | 163 |
902 | 시 |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3.15 | 163 |
901 | 시조 |
십일월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11.16 | 163 |
900 | 3월 | 강민경 | 2006.03.16 | 162 | |
899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62 | |
898 | 광녀(狂女) | 이월란 | 2008.02.26 | 162 | |
897 | 별 | 이월란 | 2008.03.03 | 162 | |
896 | 시조 |
우리 사랑 / 천숙녀
![]() |
독도시인 | 2021.02.26 | 162 |
895 | 시 | 거리의 악사 | 강민경 | 2018.01.22 | 162 |
894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62 |
893 | 시 | 초승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01 | 162 |
892 | 시조 |
담보擔保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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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11.20 | 162 |
891 | 시선 | 유성룡 | 2007.06.05 | 161 | |
890 | Daylight Saving Time (DST) | 이월란 | 2008.03.10 | 1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