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6.06 11:20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조회 수 21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뻗는다.png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9 세상을 열기엔- 손홍집 2006.04.09 163
908 꽃씨 이월란 2008.03.11 163
907 봄의 가십(gossip) 이월란 2008.03.17 163
906 향기 퍼 올리는 3월 강민경 2012.08.09 163
905 유쾌한 웃음 성백군 2014.08.31 163
904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63
903 진실은 죽지 않는다/(강민선 시낭송)밑줄긋는 여자 박영숙영 2017.04.25 163
902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63
901 시조 십일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6 163
900 3월 강민경 2006.03.16 162
899 3월은 김사빈 2007.03.18 162
898 광녀(狂女) 이월란 2008.02.26 162
897 이월란 2008.03.03 162
896 시조 우리 사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6 162
895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62
894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1.30 162
893 초승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1 162
892 시조 담보擔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0 162
891 시선 유성룡 2007.06.05 161
890 Daylight Saving Time (DST) 이월란 2008.03.10 161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