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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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8 | 세월 | Gus | 2008.06.08 | 120 | |
1787 | 시 | 날마다 희망 | 하늘호수 | 2016.10.27 | 120 |
1786 | 시 | 숲 속 이야기 | 하늘호수 | 2016.07.11 | 120 |
1785 | 시 | 사람에게 반한 나무 | 강민경 | 2017.07.01 | 120 |
1784 | 시 | 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24 | 120 |
1783 | 시 | 모퉁이 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14 | 120 |
1782 | 시 |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6.04 | 120 |
1781 | 시 | 조각 빛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4.01.30 | 120 |
1780 | 시조 | 봄볕 -하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7 | 120 |
1779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120 |
1778 | 시 | 황토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4.19 | 120 |
1777 | 시 | 9월이 | 강민경 | 2015.09.15 | 121 |
1776 | 시 | 시 어 詩 語 -- 채영선 | 채영선 | 2016.08.19 | 121 |
1775 | 시 | 빛에도 사연이 | 강민경 | 2019.06.06 | 121 |
1774 | 시 | 겨울 초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1 | 121 |
1773 | 시 | 잊어서는 안 된다 / 김원각 | 泌縡 | 2020.05.17 | 121 |
1772 | 시 |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25 | 121 |
1771 | 시조 |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3 | 121 |
1770 | 시조 | 코로나 19 – 봉선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5 | 121 |
1769 | 시조 | 명당明堂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21 | 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