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풀잎이 되어 / 천숙녀
저무는 들녘 횃불 치켜들어
빛나는 언어로 신화神話를 엮고싶다
검버섯
내 피부속으로
촉촉히 젖어드는 불꽃
수를 헤아리 수 없는 돌부리의 공격에도
언제나 일어설 때의 영원을 꿈구는 화신化身
오늘은
억센 열풍을
다스리지 못해 흔들리는 설레임
길목마다 목마름의 풀들 더욱 낮게 포복하고
그 대열에 끼어 오늘이란 사슬을 탈출하는 내 영혼
건장한
내일의 아침
길어 올리기 위해 순례巡禮를 떠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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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 | 동목(冬木) | 이월란 | 2008.04.14 | 153 | |
1801 | 단풍 2 | 이월란 | 2008.04.15 | 83 | |
1800 | 꿈꾸는 구름 | 강민경 | 2008.04.15 | 238 | |
1799 | 어떤 진단서 | 이월란 | 2008.04.16 | 115 | |
1798 | 춤추는 노을 | 이월란 | 2008.04.17 | 122 | |
1797 | 도망자 | 이월란 | 2008.04.18 | 169 | |
1796 | 침략자 | 이월란 | 2008.04.20 | 114 | |
1795 | 꿈길 | 이월란 | 2008.04.21 | 224 | |
1794 | 새벽길 | 이월란 | 2008.04.22 | 163 | |
1793 | 내 마음의 보석 상자 | 강민경 | 2008.04.22 | 306 | |
1792 | 증언------------구시대의 마지막 여인 | 이월란 | 2008.04.24 | 267 | |
1791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4.25 | 373 | |
1790 | 진실게임 2 | 이월란 | 2008.04.27 | 177 | |
1789 | 가슴을 이고 사는 그대여 | 유성룡 | 2008.04.28 | 202 | |
1788 | 미음드레* | 이월란 | 2008.04.28 | 219 | |
1787 | 동굴 | 이월란 | 2008.04.29 | 143 | |
1786 | 시나위 | 이월란 | 2008.04.30 | 265 | |
1785 | 밤 과 등불 | 강민경 | 2008.04.30 | 120 | |
1784 | 아름다운 비상(飛上) | 이월란 | 2008.05.01 | 218 | |
1783 | 통성기도 | 이월란 | 2008.05.02 | 182 |